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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주 청약 공모가 13만5000원 확정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고편 격인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31에 달했다. 이는 SK바이오팜(835.71)보다 높고 카카오게임즈(1478.51)보다 낮은 수치다. 국내 IPO 시장 신기록은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지난 24~25일 실시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135000원으로 확정했다28일 밝혔다. 당초 희망했던 공모액 105000~135000원의 최상단 가격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7%에 달하는 1381곳이 135000원 이상을 써냈다. 빅히트 소속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인지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에 따른 공모자금은 총 96255000만원, 시가총액은 48000억원 정도다. 국내 '3' 엔터사인 JYPYG, SM 시총 합계(32000억원)를 모두 합틴 금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2005년 설립한 빅히트는 BTS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713만주다. 이 중 일반 청약자 몫은 전체의 20%1426000주다.

하지만 이번 청약 역시 개인 투자자가 물량을 받을 확률은 '로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돈이 많을수록 배정받는 주식이 많아지는 구조여서다. 게다가 청약 경쟁률에 비례해 배분된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당시 1억원을 넣으면 각각 평균 13, 5주를 받았다. 빅히트는 공모가가 이들 기업보다 높은 만큼 경쟁률이 비슷할 경우 투자자가 받는 주식은 더 적다. 만약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같은 경쟁률(3231)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22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 경쟁률이 10001이면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못 받게 된다.

 

오는 1015일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면,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12조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20위권으로, 한국전력, LG, SK바이오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이다.

 

빅히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내달 5~6일 양일간 진행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사를 맡는다.